이ード가 운영하는 자동차 종합 정보 플랫폼 『리스폰스』는 3월 12일, 비즈니스 회원 등록자 수가 4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리스폰스 비즈니스 회원은 자동차 제조사와 대형 부품사를 비롯한 업계 핵심 기업들이 이용을 확대하고 있는 법인 대상 정보 서비스다. 이용료는 2명·12개월 기준 26만4,000엔(약 2,394만 원)부터다.
이 서비스는 자동차·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인사들이 연사로 나서는 비즈니스 세미나를 제공한다. 인기 시리즈 ‘나카니시 다카키의 자동차·모빌리티 산업 인사이트’는 시즌 4에 들어섰으며, 스바루와 도요타자동차의 키맨을 초청한 회차도 진행했다. 이 밖에도 중국 주요 자동차 제조사의 재무 분석, 테슬라 본사 공장 방문 리포트, CES 2026 조사 보고 등 매달 4회 이상 온라인 세미나를 시의적절하게 열고 있다.
또한 EV, SDV·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배터리·충전 인프라, 글로벌 주요 xEV 시장,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 등에 초점을 맞춘 리스킬링 강좌도 운영 중이다. 한 강좌는 약 30분 분량이며, 총 60개 강좌를 시청할 수 있다. 자동차 업계 진출을 목표로 하는 학생과 신입사원, 기초 지식을 체계적으로 쌓고 싶은 이들을 위한 콘텐츠다.
조사 리포트에서는 자동차 산업 각 분야를 정리·분석한 자료를 제공한다. ‘샤오미의 자동차 전략’, ‘화웨이: 자동차 업계에서의 역할과 전략적 영향력’, ‘미국 모빌리티 시장 조사’, ‘인도 모빌리티 시장 동향’, ‘중국 신흥 EV 제조사 시장 조사 2026’ 등, 특히 인도·중국 관련 리포트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비즈니스 회원 전용 기사에서는 국내외 자동차 업계의 최신 보도는 물론, 세미나 연사와 개발자 인터뷰, 전시회 리포트, 인사 정보, 주가 동향 등을 제공한다. 이메일 매거진에서는 매주 추천 비즈니스 기사를 엄선해 소개하는 한편, ‘도요타 워치’, ‘테슬라 워치’를 통해 두 회사의 최신 동향을 주간 단위로 전달한다.
리스폰스는 20년 넘게 자동차를 상품·비즈니스·사회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조망해 왔으며, IT·디자인·환경 측면에서도 부가가치 창출을 지원하는 것을 모토로 삼아 온 일본 최대급 자동차 종합 정보 플랫폼이다.
◆ 자동차 미디어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 광고 중심에서 B2B 정보 서비스로
자동차 미디어의 비즈니스 모델이 크게 바뀌고 있다. 그동안 주류였던 ‘광고 중심 BtoC 미디어’에서 ‘정보·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BtoB 미디어’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 미디어의 수익은 오랫동안 광고 수입과 잡지 판매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최근 잡지 시장이 축소되고, 광고비가 디지털로 이동하면서 완성차 업체의 광고비 자체도 줄었다. 여기에 유튜브와 SNS가 급부상하며 기존 모델의 영향력은 눈에 띄게 약해졌다. 그 결과, 단순히 자동차 마니아를 위한 엔터테인먼트형 매체만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
● 업계 대상 정보 서비스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이런 환경 속에서 많은 자동차 미디어가 눈을 돌리고 있는 분야가 바로 업계 관계자를 겨냥한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다.
주요 수익원은 다음과 같다.
- 유료 회원……업계 분석, 기술 해설, 시장 리포트 등 제공
- 세미나……EV, SDV, AI, 중국 제조사 등을 주제로 개최
- 이벤트……업계 컨퍼런스, 전시회, 연구회
- 조사 리포트……시장 조사, 사용자 조사, 기업 분석
이처럼 자동차 미디어는 단순 뉴스 사이트를 넘어 산업 전반을 다루는 정보 서비스 플랫폼으로 역할을 넓혀 가고 있다.
● 해외에서는 이미 주류
이 같은 모델은 해외에서는 이미 주류가 된 모습이다. 세계 최대급 자동차 업계 미디어인 『Automotive News』는 유료 기사, 컨퍼런스, 각종 랭킹, 데이터베이스 등을 축으로 수익 구조를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융 분야의 『Bloomberg』와 『Reuters』 역시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다. 속보를 비롯한 뉴스 제공에 더해, 각종 정보 서비스가 핵심 수익원 역할을 한다. EV 전문 미디어인 『Electrek』과 『InsideEVs』도 스폰서십, 이벤트, 조사 사업 등을 조합한 수익 모델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일본에는 업계 정보 미디어가 적다
이 모델이 자동차 업계에서 특히 성립하기 쉬운 이유 가운데 하나는 산업 규모다.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은 매출 약 400조 엔(약 3,636조 원) 규모로 평가되는 초대형 산업이며, 기업이 의사결정을 위해 정보에 비용을 지불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많은 기업이 시장 리포트, 기술 동향, 정책 정보 등에 연간 수십만 엔에서 수백만 엔을 지불한다. 자동차 분야는 BtoB 정보 비즈니스가 뿌리내리기 좋은 토양을 갖춘 셈이다.
자동차 산업은 지금 EV, SDV, AI, 중국 제조사, 모빌리티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이런 기술·시장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 기업은 과거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한다. 동시에 자동차 기업 내부에서는 기술 재교육, 이른바 리스킬링의 중요성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미디어가 제공하는 세미나와 이벤트는 이런 인재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일본에는 자동차 업계를 겨냥한 전문 미디어가 많지 않다. 해외에는 앞서 언급한 『Automotive News』뿐 아니라 『Autocar Business』, 『Ward's Auto』 등이 자리하고 있지만, 일본에서 이와 비슷한 역할을 맡는 매체는 제한적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자동차 종합 정보 사이트 『리스폰스』 등은 업계 대상 정보 서비스를 확장하며 공백을 메우고 있다.
● 자동차 미디어는 ‘산업 인프라’로
한때 자동차 미디어의 주된 역할은 자동차 마니아를 위한 엔터테인먼트 매체에 가까웠다. 그러나 지금은 업계 뉴스, 기술 해설, 인재 교육, 업계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산업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떠맡기 시작했다.
자동차 미디어의 비즈니스 모델은 광고 중심 구조에서 산업 정보 서비스 중심 구조로 확연히 이동하고 있다. 그 변화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예전 → 지금
잡지 → 업계 플랫폼
광고 수입 → 회원·세미나
자동차 마니아 독자 → 업계 관계자
자동차 산업의 대전환이 진행되는 만큼, 미디어의 역할 역시 그 변화의 속도를 맞추며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