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난 대비 물 공급 시스템 구축했다!

レスポンス編集部 | 2026.03.02

야마하 발동기는 자사 정수 장치 ‘야마하 클린 워터 시스템’(YCW)을 시즈오카현 이와타시 내 ‘가부토즈카 공원’에 설치하고, 재난 발생 시 활용을 핵심으로 국내 수요를 점검하는 실증 실험을 4월 15일부터 시작한다.

YCW는 그동안 상수도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국가와 지역에서 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주로 아시아·아프리카의 농촌 마을에 도입돼 왔다. 재난 대응 활용을 전제로 한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YCW는 시내 지정 대피소이자 지정 긴급 대피 장소인 이와타시 종합체육관이 위치한 ‘가부토즈카 공원’(이와타시 미쓰케)에 설치되며, 앞으로 2년 동안, 2028년까지 실증 실험이 이어질 예정이다.

그동안 일본에서 발생한 대형 재난 때마다 단수가 장기화되면서, 빨래나 목욕, 청소에 쓸 생활용수를 확보하지 못한 이재민들은 오랫동안 열악한 환경을 견뎌야 했다.

이와타시는 대형 재난 시 시민에게 생활용수를 무상 제공하는 ‘재해 시 협력 우물’을 모집하는 등, 비상시 생활용수 확보에 나서 왔다. 여기에 이번 YCW 설치를 더해, 재난 시 급수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증 실험 기간에는 방재 훈련에 맞춰 시민들이 직접 YCW 사용법을 익히도록 하고, 지역 주민이 운영에 참여하는 구조를 만든다. 현장에서 나온 주민 의견을 모아 과제를 점검하고 개선책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시내 학교 교육과 연계한 활용도 준비 중이다. 시는 YCW를 시내 초·중학교의 통합 학습 수업에 도입해, 유엔이 제시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가운데 ‘안전한 물과 위생’(목표 6),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목표 11)를 다루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실제 정수 장치를 교재로 활용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물이 왜 중요한지, 정수 기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지역 방재 시스템이 어떤 구조로 움직이는지 배우게 된다. 이를 통해 방재 의식은 물론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감수성과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설치에 맞춰 YCW에는 공원 경관과 이와타시의 도시 이미지에 어울리는 특별 디자인이 더해졌다. 짙고 옅은 여러 톤의 파란색을 기본으로 쓰고, 생물학적 정화 과정을 상징하는 자갈과 미생물 일러스트를 배치했다. 여기에 시의 상징 곤충인 ‘벳코톤보’를 모티프로 한 짙은 호박색을 포인트로 넣었다. 가동에 앞선 3월 27일에는 어린이들이 정수조 외관에 그림을 그려 보는 페인팅 체험 행사를 열어, 방재와 SDGs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끌어올릴 계획이다.

야마하 발동기는 이번 시도를 지역과 새로운 접점을 만드는 계기로 보고 있다. 회사는 이와타시와 함께 재난에 강한 도시 만들기, SDGs 교육 등을 축으로 지역 현안 해결에 기여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