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자동화, 제조업의 위기인가?

모리와키 미노루 | 2026.02.20

도요타통상이 산업용 로봇 제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링크위즈(LINKWIZ)에 출자하고, 공동 사업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많은 제조업 현장은 인력 부족과 숙련 기술 전승 문제 등 구조적 난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로봇을 통한 생산라인 자동화는 생산성 향상을 넘어, 사업을 이어가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도요타통상은 그동안 모빌리티 산업을 중심으로 국내외 제조업 생산 현장에 산업용 로봇을 도입하고, 자동화를 지원하는 기계 설비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런 축적된 경험을 통해, 다품종 생산에 대한 대응, 형상이 들쭉날쭉한 대상물에 대한 기민한 대응 등, 더 고도화되고 자율성이 높은 로봇을 향한 현장의 기대와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링크위즈는 로봇의 ‘눈’에 해당하는 센서로 취득한 점군 데이터를 고속 처리해, 대상물의 3차원 형상을 고정밀로 인식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취득한 데이터를 독자적인 알고리즘으로 분석함으로써, 기존 프로그램으로는 어려웠던 용접·도장·조립 등의 티칭 작업을 자동으로 보정하고, 외관 검사를 포함한 고도 품질 검증까지 수행할 수 있게 한다. 그 결과, 숙련공이 현장에서 담당해 온 고차원적인 판단과 미세한 조정을 로봇이 대신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이 소프트웨어는 로봇 제조사나 기종에 구애받지 않고 적용할 수 있는 높은 범용성과 확장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번 출자는 실제 제조 현장에 기술을 적용하는 과정을 통해, 링크위즈가 보유한 로봇 자율 제어 등 기술력과 도요타통상 그룹이 수년간 축적해 온 기계 설비 사업의 노하우, 현장 대응력, 고객 기반을 결합해 로보틱스 영역의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관련 사업을 한층 더 키우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양사는 앞으로 양산 공정에 요구되는 자율형 로봇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도요타통상 그룹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도요타통상은 이번 출자와 링크위즈와의 협업을 통해 로보틱스 사업에서 새로운 솔루션을 창출·확산하고, 제조 현장의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아가 지속 가능한 제조를 떠받치는 기술 기반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