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S, 구형차 부품으로 위기 극복할까?

야마부키 디자인 | 2026.02.09

튜닝 파츠 제조사 HKS와 정밀 가공을 담당하는 그룹 계열사 닛세이 공업은 2월 21일부터 22일까지 파시피코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제17회 노스탤직 2 데이즈에 공동 부스로 참가한다. 두 회사는 올드카용 부품 개발과 제작을 둘러싼 새로운 시도를 현장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HKS 그룹은 애프터마켓 튜닝 파츠 개발로 쌓아온 설계·개발 역량을 올드카 분야로까지 넓혀 가고 있다. 순정 부품 수급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단순 복각을 넘어, 현대적인 소재와 설계 기법을 적용해 성능까지 끌어올린 부품 공급을 지향한다. 올드카가 오늘날의 교통 환경은 물론 레이스 트랙에서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선택지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HKS의 설계·개발력과 닛세이 공업의 특수 정밀 가공 기술을 결합하는 데 있다. 닛세이 공업은 난삭재 가공과 정밀 부품 생산에 강점을 지닌 업체로, 고정밀 트랜스미션 부품은 물론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통해 크랭크샤프트를 재현·제작하는 등 고난도 가공이 요구되는 부품을 폭넓게 소화하고 있다.

HKS 그룹은 올드카 레이스계의 강팀인 ZIEL RACING PROJECT와 손잡고 일본클래식카협회(JCCA) 레이스에서 엔진 제작을 맡아 왔다. 실전 레이스 환경에서 수차례 검증을 거치며 혹독한 레이스를 견뎌 온 제작 기술과 내구성을, 전시될 파츠와 차량을 통해 입체적으로 보여 줄 계획이다.

부스에는 HKS 그룹이 엔진을 제작하고 실전 투입으로 성능을 확인해 온 닛산 ‘서니’(B310)와, 올 시즌부터 새롭게 엔진 제작을 담당하는 닛산 ‘블루버드’(510)가 전시된다. 서니는 2025년 JCCA 쓰쿠바 미팅 TS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미팅의 내구 TS컵에서도 정상에 오른 이력을 갖고 있다.

주요 전시 제품으로는 닛세이 공업이 선보이는 서니(B310)용 트랜스미션 기어, A12 엔진용 가공 캠샤프트, 단조 가공 크랭크샤프트, 올드카용 수동변속기 기어와 감속기, 디퍼렌셜 케이스 등이 준비된다. HKS는 RB26용 배기량 업 키트(가공 크랭크샤프트 적용), 13B-REW용 이그니션 코일 등 이른바 ‘명기(名機)’들의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부품군을 전시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올드카의 약점으로 지목되기 쉬운 구동계를 중심으로, 특수 가공 기술을 녹여낸 고성능 파츠 라인업을 선보인다. 실전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토대로 피드백을 반영 중인 트랜스미션 부품 등, HKS의 설계 철학과 닛세이 공업의 제조 기술이 맞물려 탄생한 개발 단계의 파츠들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