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트럭, 미래의 파트너인가?

모리와키 미노루 | 2026.02.27

미쓰비시후소 트럭·버스는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행보의 하나로, 야마토운수, 티어포와 손잡고 운전 자동화 레벨 2+(부분 운전 자동화) 기술을 탑재한 세미 트레일러를 투입해 간선 수송 실증 주행을 실시했다.

실증은 2026년 2월 16일부터 20일까지 하네다 크로노게이트 베이스와 간사이 게이트웨이 베이스 사이 약 500km 구간을 왕복 2회, 총 4회 운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야마토운수가 실제 운송 화물을 적재해 운행했고, 이를 통해 차량 성능과 안전성, 그리고 상용화를 향한 운행 오퍼레이션 전반을 점검했다.

검증 내용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먼저 차량 성능과 안전성 측면에서는 대형 연결차량 특유의 흔들림과 궤도 변화 등 움직임을 데이터로 수집하고, 운전자가 핸들을 놓고 주행한 비율, 차선 이탈 발생 여부 등을 확인했다. 아울러 운전자가 수동으로 개입한 순간의 주변 상황과 판단 기준, 개입이 이뤄지는 경향을 세밀하게 분석했다.

주행 시간과 관련해서는 통상적인 수동 운전과 비교해도 지연 없이 계획한 스케줄대로 운행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운영 측면에서는 운행 전 점검의 자동화를 모색하며, 타이어 상태 확인 등 일부 점검 항목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시험했다. 또 향후 운전 자동화 레벨 4 실증을 염두에 두고, 원격지에서 차량 상태와 주변 환경을 모니터링하는 관제 업무도 병행했다.

실증 구간은 신도메이(신토메이) 고속도로 스루가만 누마즈 SA에서 하마마쓰 SA까지 약 100km로 설정됐다. 첫 운행에 참여한 한 운전자는 “처음에는 긴장됐지만, 자율주행 기능의 특성과 한계를 이해해 갈수록 안심하고 운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수송력을 유지하는 데 자율주행 트럭이 우리의 일을 뒷받침해 주는 미래의 파트너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실증에서 축적한 주행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는 자율주행 기술의 정밀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운전 자동화 레벨 4 기술을 탑재한 세미 트레일러를 야마토 그룹의 간선 수송 현장에 실제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운전 자동화 레벨 2+는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해 언제든지 핸들을 다시 잡을 수 있는 상태를 전제로, 일부 주행을 시스템에 맡기는 단계를 뜻한다. 레벨 4는 장소, 기상, 속도 등 특정 조건이 충족되는 구간에서 자율주행 장치가 모든 운전 조작을 전면적으로 대신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이번 실증 사업은 국토교통성이 시행하는 2025년도 ‘자율주행 트럭에 의한 간선 수송의 사회 실현’을 위한 실증 사업 보조금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