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프스트, 콩고에서 전기택시 서비스 시작할까?

모리와키 미노루 | 2026.02.18

베트남 전기차(EV) 제조업체 빈패스트가 콩고민주공화국의 엑스포저와 손잡고, 수도 킨샤사에서 추진되는 그린택시 서비스에 전기차를 공급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빈패스트가 국제 시장으로 외연을 넓혀가는 과정에서 의미 있는 분기점이자, 콩고민주공화국 수도의 교통 체계를 친환경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양해각서에 따라 양사는 킨샤사에서 전기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빈패스트 전기차 제1차 물량 공급 계획을 논의·조율하게 된다. 제1차 공급분에는 상업용 모델인 ‘리모그린’과 ‘헬리오그린’이 포함된다. 이들 순수 전기택시 모델은 향후 전기택시 전환의 초기 플랫폼 역할을 하며, 콩고 도시 대중교통에서 제로 에미션 이동 수단을 일상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엑스포저는 동시에 콩고 시장에서 빈패스트 차량 판매 대리점이 될 의향을 공식화했고, 양사는 현지 여건에 맞는 사업 구상을 공동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성실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하며, 중장기적으로 보다 심화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빈패스트와 엑스포저가 체결한 이번 양해각서는, 2025년에 빈그룹과 킨샤사 시가 마련한 전략적 협력 프레임워크를 실제로 이행하는 첫 단계이기도 하다. 당시 양측은 시민과 도시의 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버스와 승용차, 스쿠터를 포함한 빈패스트의 전동 모빌리티 솔루션을 도입·확대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보다 앞서 킨샤사 시 당국과 빈그룹은 약 6,300헥타르에 달하는 강변 대규모 도시 개발 사업의 기획·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도 체결한 바 있다. 주택과 빌라, 병원, 학교, 쇼핑센터, 호텔, 엔터테인먼트 시설까지 포괄하는 이 프로젝트는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부상하며, 킨샤사의 미래 성장 방향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일련의 파트너십은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과 녹색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장기 비전과 맞닿아 있다. 특히 급속하게 도시화가 진행 중인 킨샤사 같은 대도시에서는, 더 깨끗하고 스마트하며 효율적인 이동 수단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과 저탄소 성장에 대한 국가적 의지를 바탕으로, 통합형 친환경 인프라와 전동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킨샤사의 구상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빈패스트는 베트남 최대 민간 복합기업인 빈그룹 산하 전기차 제조사로, 글로벌 스마트 전기차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내걸고 있다. 최근 수년간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동 등 유망 신흥 시장으로 공격적으로 진출하는 한편, 유럽과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도 입지를 꾸준히 넓혀 왔다. 2025년의 이러한 전략적 행보는, 2026년 더 큰 도약을 향한 강력한 동력인 동시에 견고한 발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