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도 국제무역은 자사가 선보인 스마트 어시스트 캐리어 MOOBOT(무봇)에 탑재된, 독자 개발 3가지 핵심 기술의 상세 내용을 공개했다.
체험형 매장 b8ta 등에서 진행한 실증 실험에서, 다수의 고객이 “기존 전동 캐리어와는 차원이 다른 조작성”이라고 평가했다. 그 이면에는 로보틱스 기술을 응용한 R&D(연구개발)의 성과가 자리하고 있다.
MOOBOT은 단순히 모터만 달아놓은 캐리어가 아니다. 사용자의 무의식적인 조작 의도를 읽어 내 최적으로 보조하기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설계한 ‘자율 이동 로봇’에 가깝다.
이번에 그동안 블랙박스로 여겨졌던 기술적 우위를 공개함으로써, 트래블테크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핸들 부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고감도 센서 어레이가 내장돼 있다. 이는 단순한 ON/OFF 스위치가 아니라, 사용자가 핸들에 가하는 ‘미세한 힘의 벡터(방향과 세기)’를 초당 수백 회에 걸쳐 감지한다.
독자 개발 AI는 센서에서 수집한 정보를 분석해, 사용자가 걸음을 떼기 0.1초 전의 예비 동작을 포착하는 예측 제어 알고리즘을 구동한다. 이를 통해 끌려가는 느낌이 전혀 없는, 말과 기수가 하나가 된 듯한 자연스러운 추종 주행을 구현했다.
MOOBOT은 “전동 캐리어는 배터리가 크고 무겁다”는 통념도 뒤집었다. 전기차(EV)용으로 개발된 고에너지 밀도 리튬이온 전지를 채택해, 배터리의 소형화를 극한까지 끌어올렸다.
수하물 수납 공간을 거의 차지하지 않는 콤팩트 설계를 유지하면서도, 최대 적재 시에도 경사로를 오를 수 있는 고토크 출력을 확보했다. 배터리를 분리하면 대용량 모바일 보조배터리처럼 활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과 PC 충전도 거뜬히 지원한다.
종래 기어 구동 방식이 안고 있던 ‘구동 소음’과 ‘마찰 저항’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바퀴 내부에 모터를 직접 내장하는 인휠 모터 기술을 도입했다.
최신 모델은 물리적 접촉이 없는 브러시리스 모터(BLDC)로 전환했다. 마찰 손실을 없앰으로써 도서관 수준의 정숙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전 세대 대비 30%의 전력 절감도 달성했다.
북도 국제무역은 이러한 코어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제5세대(자율 발전 모델)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회사는 자신들을 단순한 가방 업체가 아니라 ‘이동 로봇 제조사’로 규정하며, 사람들의 이동 경험을 근본부터 바꾸겠다는 비전을 내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