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미쓰비시상사, ENEOS, 이데미쓰코산, 미쓰이화학, 도레이 등 14개 기업이 세계 최초로, 소니의 오디오·비주얼 기기 등 고기능 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리뉴어블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글로벌 공급망을 5개국·지역에 걸쳐 공동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이 공급망을 통해 생산되는 각종 플라스틱 소재는 앞으로 소니가 전 세계 시장에 내놓는 제품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오디오·비주얼 기기를 비롯한 고기능 제품에는 다양한 종류의 플라스틱이 쓰인다. 그만큼 공급망 구조가 복잡해, 원료 단계부터 최종 제품화까지의 전 과정을 한눈에 파악하고 통합적으로 관리하기가 쉽지 않았다. 여기에 높은 난연성이나 정밀한 광학 특성이 요구되는 부품은, 재료 재활용을 통해 만든 재생 플라스틱만으로 전면 대체하기가 사실상 어려워 화석 자원 기반 버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현실적인 해법이 부족하다는 점도 과제로 지적돼 왔다.
14개 기업은 이런 난제를 풀기 위해 손을 잡고 공급망 전 과정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동시에, 여러 종류의 플라스틱을 대상으로 바이오매스 원료를 출발점으로 하는 새로운 공급망을 마스 밸런스 방식으로 구축했다.
그 결과, 기존 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리뉴어블 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소니는 자사 제품에 필요한 원자재를 보다 주도적으로 선택·조달할 수 있는 기반도 갖추게 됐다. 공급망이 가시화되면서 각 참여사는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GHG(온실가스) 배출량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 이 데이터를 활용해 향후 탄소 발자국 감축 전략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리뉴어블 플라스틱 도입을 통해 화석 자원 유래 버진 플라스틱 사용량을 장기적으로 ‘제로’에 가깝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소니가, 미쓰비시상사와 함께 시작한 공동 프로젝트 ‘Creating NEW from reNEWable materials’의 일환으로, 공급망 기업들과의 협력을 실제 성과로 연결한 사례다.
소니와 미쓰비시상사, 그리고 공급망에 참여한 기업들은 앞으로도 오디오·비주얼 기기 등 고기능 제품 분야에서 리뉴어블 플라스틱 도입을 지속적이고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