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착·접착 솔루션을 제공하는 tesa가 ZEISS, 생고뱅 세퀴릿, 현대모비스와 함께 미래 지향적 파트너십 ‘QuadAlliance’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4개사는 자동차용 홀로그래픽 프런트 글라스 디스플레이(HWD)에 필요한 홀로그래픽 광학 소자(HOE)의 콘셉트 설계, 원판(마스터) 개발, 양산은 물론, 프런트 글라스 적층, PGU(이미지 생성 유닛) 기술, HMI(휴먼머신 인터페이스) 통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일관되게 커버해, 빠른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오늘날 자동차 콕핏에서는 운전에 필수적인 핵심 정보가 운전자의 시선 높이에 배치돼 있지 않고, 실내 곳곳에 설치된 복수의 디스플레이가 공간과 시인성 측면에서 서로 경쟁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여기에 새로운 하드웨어를 더하면 차량 중량과 전력 소비가 늘어날 뿐 아니라, 시야까지 한층 더 복잡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홀로그래피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프런트 글라스에 주행 정보와 각종 데이터를 띄워, 투명한 인포테인먼트 인터페이스로 활용하려는 접근법이 주목받고 있다. tesa, ZEISS, 생고뱅 세퀴릿, 현대모비스는 각사의 기술력을 결집해 이 솔루션의 실용화와 양산을 추진한다.
HWD는 HOE 투과율 92% 이상을 구현해, 기존 파노라마 HUD 대비 한층 높은 패키징 자유도와 설계 유연성을 확보했다. 1.5L 미만의 컴팩트한 패키지로 PGU를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고, 곡면 유리에도 대응한다.
또한 직사광선 아래에서도 선명하게 보이는 10,000nit 이상의 고휘도 RGB 표시가 가능하다. PGU 기술이 고도화되면 4K는 물론, 그 이상의 초고해상도까지 대응할 수 있는 구조다.
운전자의 시선 높이에 정보를 직접 투영해 시선 이동을 최소화하고, 주의 분산을 줄인다.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서로 다른 최적 정보를 제공하는 듀얼 표시(듀얼 아이박스)도 지원한다. 광 이용 효율을 끌어올리고 대폭 경량화를 이뤄, 에너지 소비와 CO2 배출 저감에도 기여한다.
4개사가 공유하는 목표는 2029년까지 홀로그래픽 프런트 글라스 디스플레이 양산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각사는 로드맵과 개발 리소스, 평가·승인 프로세스를 긴밀히 연동해, 완성차(OEM)가 검증을 마친 산업용 기술 플랫폼에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홀로그래픽 광학 소자의 원판 개발과 양산, 고성능 점착·적층 솔루션, 자동차 등급의 시스템 통합에 이르기까지 각사의 강점을 유기적으로 묶어, OEM이 직면하는 개발 복잡성을 낮추고 프로젝트 리드타임을 줄이며 개발 리스크를 줄이도록 설계돼 있다.
QuadAlliance를 구성하는 4개사는 모두 자동차 산업에서 실적을 쌓아온 신뢰도 높은 공급사다. 공정을 통합한 덕분에 완성차 업체는 필요에 맞춰 파트너를 유연하게 선택하면서도, 양산에 견딜 수 있는 품질과 공급 체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각사는 첨단 기술과 양산 대응 역량, 유연하면서도 견고한 공급망을 갖추고 있으며, HWD 양산 개시 시점을 겨냥해 조직·설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ZEISS는 홀로그래피와 리소그래피 분야에서 40년에 걸친 노하우를 바탕으로, 홀로그래픽 필름의 광학 설계와 원판 개발을 담당한다. tesa는 소재 과학과 공정 기술 역량을 살려, 홀로그래픽 필름을 고정밀·고안정으로 대량 생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생고뱅 세퀴릿은 혁신적인 자동차 글레이징 시스템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서, 홀로그래픽 필름을 프런트 글라스에 매끄럽게 통합한다. 현대모비스는 첨단 HMI와 시스템 통합 전문 기업으로, 최첨단 PGU 기술을 통해 우수한 표시 성능을 구현한다.
tesa는 혁신적인 점착 테이프와 접착 솔루션을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현재 tesa는 지속가능성과 에너지 절감형 공정에 방점을 찍고, 환경 부담을 낮춘 제품 개발과 무용제(無溶劑) 제조 공정, 재생에너지 활용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2024년 그룹 매출은 17억 유로(약 2조 4,276억 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약 4분의 3은 산업용 제품에서 나온다. tesa는 독일, 이탈리아, 중국, 미국, 베트남에 생산 거점을 두고 약 5,4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tesa SE는 2001년부터 Beiersdorf AG(NIVEA, Eucerin, La Prairie 등)의 100% 자회사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