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물류업, 외국인 드라이버로 위기 극복할까?

모리와키 미노루 | 2026.02.06

야마토홀딩스 산하 물류회사 나카노상회가 특정기능 1호 중형 트럭 운전기사 후보로 20~30대 베트남인 3명을 채용하고, 2월 2일 입사식을 열었다.

일본의 대형 트럭 운전기사 평균 연령은 50.9세로, 전체 산업 평균보다 약 6.8세 높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물류업계 전반에서 장기적인 운송력 부족이 구조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24년 3월부터 특정기능 1호에 ‘자동차 운송업’을 추가해, 인력난이 특히 심각한 분야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외국 인력을 받아들이기 위한 제도적 틀을 갖췄다.

이번에 채용된 3명은 일본어능력시험 N4 수준의 일본어 실력과 자동차 운전면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서는 일본 근로 경험이 있는 베트남인을 우선적으로 선발했다. 나카노상회는 후보자들을 위한 생활·업무 지원과 전문 교육은 물론, 이들이 배치될 아츠기 영업소 일본인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별도의 교육을 실시해, 현장에서 곧바로 전력으로 뛰어들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입사 전 교육은 2025년 2월부터 2026년 1월까지 베트남 현지에서 진행됐다. 이 기간 동안 특정기능 평가시험 합격을 목표로 한 지도와, 일본 정착을 염두에 둔 생활 지원이 병행됐다. 베트남 현지 일본어 학교와 연계해 일상 회화의 독해·청해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강의를 제공하고, 베트남에서 중형 트럭 운전면허 이상을 취득하기 위한 별도 교육도 실시했다. 아울러 월 1회 온라인 면담을 통해 일본에서의 생활과 근무 방식에 대한 불안과 의문을 세밀하게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

일본에 입국한 이후의 입사 후 교육은 2026년 1월부터 6월까지 이어진다. 일본인 직원과 베트남인 직원이 공동으로 작성한 매뉴얼을 토대로, 일본의 문화와 일상생활 규범 전반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외국 운전면허를 일본 운전면허로 전환하기 위한 절차와 관련 교육, 일본의 교통 규칙과 도로 문화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도 포함된다. 여기에 더해 일본인 트럭 운전기사 차량에 동승해 기업 간 화물 운송 업무를 현장에서 직접 익히는 실습도 진행한다.

배치 예정지인 아츠기 영업소 일본인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2026년 1월부터 2월 사이 별도 교육이 이뤄진다. 체류 자격과 노동 조건에 관한 강의, 문화와 관습의 차이에 대한 이해, 언어 능력 차이를 고려한 안전 교육과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통해, 현장에서의 원활한 소통과 협업 체계 구축을 뒷받침한다.

나카노상회는 도호쿠에서 규슈에 이르는 물류창고와 운송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상품 보관에서 유통 가공, 운송에 이르기까지 물류 기능 전반을 일괄 제공하는 3PL 사업을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소매업체와 식품 제조업체 등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24시간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2024년 12월에는 야마토그룹에 편입돼, 그룹 차원에서 기업 물류 비즈니스 영역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회사는 물류와 고용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기업의 핵심 사명으로 내세우고, 국적에 관계없이 다양한 인재가 성장하며 활약할 수 있는 직장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금까지 일본 거주 한국인, 필리핀인, 베트남인을 포함해 11개 국가 출신 외국인을 채용해 왔으며, 현재 약 40명의 외국인 직원이 창고 내 현장 작업 인력과 관리 부문에서 역할을 맡고 있다.

나카노상회는 앞으로도 특정기능 제도를 적극 활용해 베트남인 중형 트럭 운전기사를 꾸준히 채용·육성해, 기업 간 운송에서의 운행 효율을 끌어올리고 지속 가능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베트남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인근 국가로 채용 대상을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특정기능 외국인 인력의 채용과 육성과 관련해서는 주식회사 캄글로벌과 협정을 맺어 인재 소개를 진행하고 있으며, 생활 지원과 관련해서는 등록지원기관인 주식회사 바이트레와 계약을 체결해 채용·육성·생활 지원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