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미쓰이는 2월 26일, 본체 무게 16kg(약 35.3파운드)인 접이식 전동 모빌리티 Lieto Luce(리에토 루체)를 출시한다. 가격은 29만8000엔(약 271만 원, 비과세)이다.
이 제품은 교린대학 보건학부 임상공학과 후쿠나가 가즈요시 교수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탄생했다. 가족이 골절로 휠체어가 필요해졌을 때, ‘타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 만큼 매력적인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제품이 시장에 없었다는 문제의식이 출발점이었다.
회사는 그동안 ‘Felice’ 등 다양한 모빌리티를 선보여 왔지만, 실제 사용 과정에서 드러난 것은 무게와 크기가 일상에서 발목을 잡는다는 냉엄한 현실이었다. 기능과 디자인이 아무리 좋아도, 외출 때마다 차에 싣는 부담, 목적지에서 보관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겹치면서 결국 사람들의 발길이 밖으로 향하지 않게 된다는 한계에 직면했다.
이 난제를 풀기 위해 회사는 4년을 들였다. 목표는 단순했다.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고, 눈치 보지 않고 부담 없이 들고 다닐 수 있는 이동 수단. 그렇게 집요하게 ‘휴대성’을 파고든 끝에 나온 결과물이 바로 Lieto Luce다.
가장 큰 특징은 택시 트렁크는 물론 버스, 신칸센, 비행기 등 거의 모든 교통수단에 자연스럽게 실을 수 있을 만큼 가볍고 콤팩트하다는 점이다. 일반 택배로 보낼 수 있는 사이즈와 무게를 구현해, 여행지로 미리 보내 두면 도착 순간부터 곧바로 ‘나만의 발’처럼 활용해 관광을 즐길 수 있다.
배터리는 최대 2개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2번째 배터리는 옵션), 최대 32km(약 19.9마일)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충전기 무게는 285g(약 0.63파운드)에 불과하며, USB-A와 C 포트(PD 대응)를 탑재해 외출 중에도 휴대전화나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다.
안전 측면에서 교린대학 후쿠나가 교수는 “차체가 가벼울수록 관성의 영향이 작아져, 멈추고 싶을 때 더 쉽게 멈출 수 있고, 잘못 조작했을 때의 위험도 줄어든다”고 설명한다. 그는 ‘가벼움’과 ‘심리적 안심감’이 사용자의 바깥활동 의지를 꺾지 않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한다.
야간 이동도 세심하게 챙겼다. 진행 방향을 또렷하게 비추는 고휘도 LED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를 기본 장착해, 해 질 무렵이나 밤에도 노면 상태를 정확히 읽을 수 있고, 주변 차량과 보행자에게 자신의 존재를 더욱 분명하게 알릴 수 있다.
그 밖의 주요 기능으로는 원터치 폴딩 구조, 좌석 아래 수납 공간, 노펑크 타이어, 회전 시 자동 감속 기능 등이 탑재된다.
이 제품은 2월 12일부터 14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제23회 국제 오토 애프터마켓 EXPO 2026’(IAAE 2026)에서 처음 공개된다. 12일과 14일에는 개발자이자 대표인 우에하라 씨가 부스에 상주하며 직접 데모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