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지중지하는 애차의 사운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면, 이 연재의 각 기사를 참고해 보길 바란다. 이 연재에서는 차량용 오디오 장비를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 전방위적으로 짚어 보고 있다. 이번에는 프런트 3웨이라는 구성의 단점에 대해 깊이 들여다본다.
◆ 프런트 3웨이는 비용이 많이 든다… 제품 값, 장착 공임, 그리고 또 하나
앞선 기사에서 설명했듯 프런트 3웨이에는 몇 가지 분명한 장점이 있다. 그래서 많은 카오디오 마니아들이 이 구성을 선택한다. 하지만 분명한 단점도 있다. 이번에는 그 구체적인 내용을 짚어 보겠다.
단점은 크게 3가지다. 첫 번째는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비용 증가를 떠받치는 축도 다시 3가지다. 스피커 유닛 가격이 늘어난다는 점, 장착 작업 공수가 늘어난다는 점, 파워 앰프에서 더 많은 채널 수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각 항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차례로 보자. 먼저 제품 가격이 늘어나는 이유는 단순하다. 한쪽에 2개였던 스피커 유닛이 3개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장착 공임이 증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용하는 장비의 수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장착 작업 공정도 많아진다.
◆ 파워 앰프 값과 장착 공임도 상승… 설치 공간까지 더 필요하다
여기에 추가되는 스코커는 보통 대시보드 위에 그냥 올려두는 식의 간단한 방식으로는 장착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 부피가 있는 데다, 어렵게 손을 대 고급스러운 스피커 레이아웃을 짠 만큼 그 이점을 최대한 끌어내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다 공들여 견고하게 장착하는 편이 좋다. 결국 손이 많이 가는, 곧 비용이 올라가는 인스톨 작업으로 이어진다.
또 카오디오에서는 시스템을 고도화할 때 일반적으로 멀티 앰프 구동 방식을 쓴다. 멀티 앰프 구동이란 각 스피커 유닛 하나하나를 파워 앰프의 각 채널 1ch씩에 나눠 물려 재생하는 방식을 말한다. 프런트 3웨이에서 이 방식을 적용하면 파워 앰프 채널 수가 총 6ch 필요하다. 즉 프런트 2웨이에 비해 필요한 채널 수가 2ch 더 늘어난다. 그만큼 파워 앰프를 추가로 구매해야 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 결과, 늘어난 파워 앰프를 놓을 설치 공간도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 이것이 두 번째 단점이다.
◆ 스피커 유닛이 늘어나면 튜닝 난이도도 함께 치솟는다
스피커 유닛 수가 증가하는 만큼 사운드 튜닝 난이도도 높아진다. 이것이 세 번째 단점이다. 스피커 유닛이 많아질수록 신경 써야 할 조정 포인트가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 프런트 3웨이에서는 멀티 앰프 구동을 사용하므로, 각 스피커 유닛마다 사운드 튜닝 기능을 하나씩 개별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그만큼 수행해야 할 작업도 많아진다.
해야 할 일이 늘어나면, 이쪽을 세우면 저쪽이 무너지는 식의 문제가 쉽게 생긴다. 기존 구성에서는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들이 불쑥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카오디오 전문 샵에 작업을 맡기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들 샵은 사운드 튜닝 기술 수준이 높기 때문에, 이런 높은 난이도도 충분히 소화해 낸다. 결과적으로 단점은 최소화되고 장점이 더욱 도드라진다. 그래서 많은 마니아들이 일부러 프런트 3웨이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번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다음 회에서는 본격적으로 3웨이 스피커를 어떻게 고를지, 그 선택 기준과 요령을 짚어 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