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와 음악은 한 세트라고 여기는 운전자가 적지 않다. 그렇다면 그 음악은 어떤 방식으로 재생하고 있을까. 이 연재에서는 그 지점을 파고들고 있다. 이번에는 이제 음악 플레이어 역할까지 겸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연결 방식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짚어본다.
◆음질만 생각하면 최선의 연결 방식은 LDAC. 하지만…
지난 회까지는 차량에서 쓰여 온 음악 플레이어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되짚어봤다. 그 과정에서 지금은 스마트폰이 차량 내 ‘표준 음악 플레이어’가 됐다는 점을 설명했다.
지금은 대다수 운전자가 스마트폰의 음악 스트리밍 앱으로 좋아하는 곡을 듣는다. 여기서 관건은, 그 스마트폰을 차와 ‘어떻게 연결하느냐’다.
연결 방식에는 몇 가지 선택지가 있다. 각 방식별 장점과 한계를 하나씩 짚어보자.
우선 음질을 최우선으로 본다면 LDAC으로 연결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LDAC은 블루투스의 한 종류로, 음악 신호를 하이레조급(고해상도) 퀄리티로 전송할 수 있다. 고음질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면 LDAC으로 연결해, 무선이면서도 수준 높은 음질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이 LDAC을 지원한다면, LDAC 대응 애프터마켓 메인 유닛 교체를 검토할 만하다
다만 LDAC으로 연결하려면 스마트폰과 차량용 메인 유닛 모두가 LDAC을 지원해야 한다. 애프터마켓 메인 유닛에서는 LDAC 지원이 점점 확대되는 추세지만, 순정 오디오는 대응 속도가 다소 더디다.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LDAC을 지원하고 고음질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쓰고 있다면, LDAC을 지원하는 최신 애프터마켓 메인 유닛으로 교체하는 선택지를 진지하게 검토해볼 만하다.
다음으로, 쓰고 있는 메인 유닛이 무선 카플레이를 지원한다면 이를 적극 활용하는 편이 편리하다. 카플레이(Apple CarPlay 및 Android Auto) 연결을 사용하면 스마트폰 앱 화면을 그대로 차량용 기기에 띄울 수 있어, 거의 모든 조작을 차량 모니터에서 처리할 수 있다. 이 편의성을 완전 무선으로 누릴 수 있는 셈이다.
◆유선 카플레이라면, 앱 조작성 vs. ‘케이블 프리’ 무엇을 우선할지가 관건
통상 카플레이 지원 기기와 스마트폰은 USB 케이블로 연결하게 된다. 이 과정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진다면 블루투스 연결을 택하는 편이 낫다.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무선으로 쓸 수 있고, 매번 자동으로 연결된다. 곡 넘김 같은 기본 조작도 차량용 기기에서 바로 할 수 있다.
하지만 유선 연결이라도 카플레이를 쓰면 앱 화면이 훨씬 보기 쉬워지고 조작성이 크게 개선된다. 결국 이 경우에는 앱 사용 편의성을 우선할지, 케이블이 없는 자유로움을 우선할지 선택의 문제다. 여기에 충전까지 동시에 하고 싶다면 카플레이 유선 연결 쪽이 더 적합하다.
반대로 사용 중인 메인 유닛이 카플레이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답은 블루투스 연결이다. 앞서 설명했듯 블루투스 연결에는 장점이 적지 않다.
오늘은 여기까지다. 다음 회에서는 일종의 ‘비밀 병기’에 가까운 여러 스마트폰 연결 팁을 소개할 예정이라, 놓치지 않도록 챙겨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