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등장한 이동식 무수 트이레, 위기 해결할까?

모리와키 미노루 | 2026.01.28

LAC RV센터는 카세트형 충전식 리튬 배터리를 탑재한 휴대용 무수(無水) 화장실 ‘플로이캠프 스마트 무수 화장실 컴포트’를 오는 2026 재팬 캠핑카 쇼에서 첫 공개와 함께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존 무수 화장실은 가격이 비싸고 차량에 고정 설치하는 것을 전제로 해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제품은 그런 고정 관념을 깨고, 설치 장소에 얽매이지 않는 ‘들고 다니는 화장실’ 개념을 구현했다. 필요할 때만 러기지 공간에서 꺼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번거로운 배선 공사도 필요 없다.

배설물 처리는 응고제를 투입해 굳힌 뒤 일반 가연성 쓰레기로 배출하는 방식이다. 응고제는 봉지째 그대로 넣으면 되기 때문에 손으로 직접 만질 일도 없고, 씻을 필요도 없으며, 물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일상 친화적인 처리 과정을 갖췄다.

이 제품은 인체 배설물뿐 아니라 남은 음식, 국물류, 반려동물 배설물까지 함께 처리할 수 있다. 차박·캠핑 시 골칫거리인 생쓰레기 문제, 재난 상황에서 쓰레기 집하장까지의 임시 보관,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시 화장실 문제 등에서 하나의 기기가 화장실과 쓰레기 처리 장비를 동시에 맡는 셈이다.

조작은 3개의 버튼만으로 충분하다. 전용 봉지를 장착하고 응고제를 넣은 뒤 버튼 하나를 누르면 120초 동안 자동으로 열압착이 이뤄지고, 압착이 끝나면 다음 봉지가 자동으로 세팅된다.

손바닥 크기의 탈착식 배터리는 범용 USB Type-C 충전을 지원하며, 완충 시 최대 약 60회까지 사용할 수 있다. 차량 내부 콘센트에 매이지 않고, 집에서 충전해 필요한 때에 차량으로 가져가 쓰는 방식이다.

제품 크기는 높이 490mm×너비 365mm×깊이 470mm, 무게는 10kg이다. 내부에는 최대 6개 봉지까지 수납할 수 있으며, 냄새 차단 성능을 강화한 전용 쓰레기 봉지를 사용한다. 기본 구성품은 화장실 본체, 탈착식 배터리, 교환용 봉지 2개(약 60회분), 응고제 1개(약 30회분)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을 “차량 고정을 전제로 하지 않으면서도 일상과 재난 대비 모두에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소개하며,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장소에서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새로운 무수 화장실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